오은영 정신과 의학박사가 가스라이팅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알쓸범잡'에서 오은영 박사는 가스라이팅 범죄에 대해 "어떤 사람의 심리상태에 조작을 가해 자신을 불신하고 가해자에 의존하게 하는 심리적 학대"라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상대의 실수를 공격하고 문제가 많은 것처럼 폄하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생긴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판단을 받는다"면서 "최근 보도된 사건에서도 끊임없이 상대에게 보고를 하고 명령과 지시를 한다"며 서예지, 김정현 사건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자막으로 서예지가 과거 연인이던 김정현에게 '오늘 어떻게 했는지 말 안 해?' '행동 잘하고 있어?' '지금 기분 나쁘거든. 사진 찍어 보내봐'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라고 보냈던 문자 내용이 올라왔다.
앞서 서예지는 이런 문자를 보내며 김정현이 드라마 촬영 당시 상대 여배우는 물론 여성 스태프와도 접촉이 없도록 단속했다는 의혹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영화 '가스등'이라는 영화에서 유래된 가스라이팅은 연인, 가족, 회사, 종교 등에서 폭넓게 발생하고 있는 범죄 유형 중 하나다. 특히 피해자는 본인이 피해를 입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