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오늘부터 분류작업 중단…출근도 2시간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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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6-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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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택배노조 소속 CJ대한통운 등 택배기사들이 7일부터 출근과 배송 출발을 2시간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한다.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6500여명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9시 출근·11시 배송 출발'을 실시한다. 기존보다 두 시간 늦은 출근이다.

이번 조치는 택배사들이 분류작업 별도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아서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택배노조는 "택배사들이 2차 사회적 합의를 통해 분류작업을 비롯한 과로사 방지 조치를 완비하고 시행해야 하지만, 몽니를 부려 최종 합의가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택배노조가 이달 2∼3일 전국 택배노동자 11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4.7%에 해당하는 1005명이 여전히 분류작업을 하고 있었다. 별도 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택배기사가 분류작업을 모두 부담하는 비율은 30.2%(304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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