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선전거래소)의 9억5000만주 넘는 물량이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돼 오는 10일 시장에 풀린다.
이는 CATL 전체 주식의 약 41%에 상당하는 물량으로,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4116억2900만 위안(약 71조5000억원)이 넘는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는 닝보메이산보세항구 루이팅투자 등 모두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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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제 물량은 CATL이 3년 전 상장 당시 발행한 것으로, 3년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 것이다. 3년전 공모가는 주당 25.14위안이었는데, 현재 CATL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주당 432.21위안으로 약 17배 올랐다.
보호예수 물량 해제 소식에 7일 선전거래소에서 CATL 주가는 개장하자마자 약 4% 하락했다.
한편 이번주(6월7~11일) 중국 증시에서는 CATL 말고도 다른 상장회사에서 대규모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천합광능(트리나솔라, 688599.SH) 166억 위안, 퉁웨이주식(600438,SH) 76억 위안 등이다. 이번주 중국증시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총 4700억 위안어치다.
물론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됐다고 해도 대주주들이 반드시 물량을 내다파는 건 아니다. 물량을 내놓을 지 여부는 주가, 경영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하지만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경우 시장 수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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