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34)과 '스팅' 최승우(29)가 20일 UFC에 출전한다.
UFC 파이트 나이트 정 vs 이게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 경기장에서 열린다.
포스터를 장식한 선수는 페더급 4위 정찬성과 8위 댄 이게(미국)다. 정찬성은 16승 6패, 이게는 15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신장과 체중은 비슷하고, 타격 사정권이 정찬성(182.9cm)이 이게(180.3cm)에 비해 2.6cm 길다.
예선 경기에서는 최승우가 '베테랑' 줄리안 에로사(미국)를 상대한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3살이다. 그러나, 경험에서는 에로사가 크게 앞선다. 에로사는 25승 9패, 최승우는 9승 3패다. 에로사의 키는 185cm로 183cm인 최승우보다 2cm 크다. 체중(65.8kg)과 타격 사정권(189.2cm)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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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는 "UFC 3연승이 동기부여가 된다. 빨리 경기장(옥타곤)에서 싸우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로사는 3연승 중인 선수고 좋은 상대다"며 "원하는 대로 KO 승으로 쉽게 이기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지만,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다. 서 있을 때는 에로사보다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상위 10위 선수와 싸울 수 있는 명분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상대로는 기가 치카제(조지아)를 꼽았다. 최승우는 "나와 같은 타격가다. 경기가 잡히면 좋은 경기를 펼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출격하는 두 선수(정찬성, 최승우)는 최근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정찬성은 후배들에게 "승리보다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대해 최승우는 "프로라면 가져야 할 생각"이라며 "많은 사람이 열광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정)찬성 선수 덕분에 동기부여가 된다. 그처럼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에 최승우는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함을 전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UFC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3전 3승(최승우, 정다운, 박준용)이다. 만약 정찬성과 최승우가 2승을 보탠다면 올해에만 5전 5승을 기록하게 된다.
중계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오전 5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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