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회관 [사진=전성민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 ‘온쉼표’(이하 ‘온쉼표’)가 2007년 시작 이래 14년간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온쉼표’는 오는 23일과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해설이 있는 판소리 공연 ‘혼(魂)의 소리-오지윤의 심청가’를 선보인다.
천원의 행복 ‘온쉼표’는 국악, 클래식, 뮤지컬,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1000원에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시민들에게 문화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 공연장 문턱을 낮춘 프로그램이다.
6월 ‘온쉼표’ 공연인 ‘魂의 소리-오지윤의 심청가’는 ‘심청가’ 중 잘 알려진 눈대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시민들의 국악 장르에 대한 장벽을 해소하고, 해설을 곁들여 시민들이 우리 소리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판소리 ‘심청가’는 심봉사와 그의 딸 심청이 어려운 현실에서 살다가, 아비의 눈을 띄우려고 심청이 남경 장사 선인에게 몸을 팔아 인당수에 빠진 후 살아나서 왕후가 되고, 아비와 상봉하며 아비의 눈을 뜨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이자 판소리와 오페라가 결합된 ‘판페라’를 개척하며 판소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온 명창 오지윤이 해설과 함께 ‘심청가’의 주요 대목을 선사한다. 또한 2009년 및 2017년 전국고수대회 국무총리상 및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태영이 고수로 함께 한다.
2021년 ‘온쉼표’는 장르, 시간, 장소 다양화를 통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필 더 클래식’은 장기화된 코로나로 일상에 지친 많은 이들을 위해 ‘여행’과 ‘힐링’이 있는 ‘가상 음악여행’ 개념으로 기획됐다.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클래식 음악을 영상과 함께 감상하고, 연주곡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해설을 곁들여 직접 여행하는 듯한 현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5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선보이인 ‘종근당 키즈 호페라(KIDS HOPERA)’도 가족 관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안녕, 딸꾹!’, ‘수리수리 도레미’, ‘칙칙폭폭 씽씽’ 등 세 편의 동화를 즐거운 노래와 함께 선보이며 아이들을 웃게 했다.
특히,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세비야의 이발사’의 ‘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 등의 오페라 명곡들을 각색하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선보였다.
국악서커스 ‘하루’는 오는 8월 온쉼표로 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작품 개발을 통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2020년 ‘온쉼표’ 자체제작 공연으로 선보였던 ‘하루‘는 지속적인 개발과 유통을 통해 무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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