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신문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을 인용해 5월 말 중국 외환보유액이 3조2218억 달러(약 3584조원)로 전달 3조1982억 달러 대비 236억 달러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왕춘잉 외환관리국 부국장이자 대변인은 이날 "5월 중국 외환시장은 안정적이며 외화의 수요 공급도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진전, 주요 국가 통화·재정 정책 등 영향으로 비(非)달러 통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국가의 채권자산 가격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 및 자산 가격의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어 왕 대변인은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국제 금융시장은 코로나19 등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래도 올해 들어 중국 경제가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성장 동력도 커지면서 외환보유액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12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1월 다시 감소세로 전환, 3월까지 석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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