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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수립한 로드맵 이미지[사진=인천시 제공]
특히 시는 계획대로나면 오는 2028년경에는 미군기지가 온전한 공원의 모습으로 변화해 시민들의 생활 속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시에 따르면 로드맵에는 시기별(과거-현재-미래) 전략과제를 정립하고 △ 미군공여구역의 해제 및 반환 △ 토양오염정화와 토지매입 △ 시민소통 및 활용방안 △ (4단계) 공원조성계획 및 공사시행 계획 등이 담겨져 있으며 분야별 계획으로 △ 시민공론화 추진방안 △ 참여 거버넌스 구축 방안 △ 공원조성 계획 및 사업시행 △ 도시계획 변경 △ 역사 기록화(아카이브) 추진 계획이 수립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점적인 내용은 시민공론화 추진방안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시민 공모, 시민참여단, 여론조사, 헌수운동 등)을 구상 중인 점으로 시는 지난 3월 시민청원 당시 캠프마켓 공원 만들기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도 했다.
따라서 시는 올해 말까지 주한미군기지(캠프마켓)의 전 구역 반환이 이루어지지만 앞으로 환경오염조사와 환경정화작업 등의 과제가 남아있어 이 기간 동안에 시민공론화를 거쳐 공원조성 방안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남춘 시장은 지난 5월말 제대로 된 시민공론화를 위해 전담조직을 만들고 많은 시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문한 적이 있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로드맵 작성에 직접 참여해 전략목표를 정하고 세부적으로 추진할 사항들을 나열하다보니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지도처럼 선명하게 보이게 됐고 또 중요한 시기마다 놓치지 않고 시민들과 미리 의논하며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면서 “인천시민들의 힘으로 캠프마켓 공원조성이 완성되기를 희망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 캠프마켓은 반환 결정 이후에도 환경오염정화에 대한 한‧미 양측 간의 입장 차이로 약 16년 간 지연돼 왔으나 지난 2019년 12월 어렵게 캠프마켓을 반환받았으나 △ 막대한 토지매입비(약 5천억 원) △신속한 토양오염정화 착수(2019. 6.) △ 미 반환 구역 경계펜스 및 임시개방 △ 시민생각 찾기 추진 △ 도로개설 및 불법건축물 정비 등 소유권이 없다는 제한적인 여건 등으로 계획 수립에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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