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여행 욕구가 되살아나면서 인터파크를 비롯해 티몬, 위메프 같이 그동안 코로나 특수에서 소외됐던 티켓 특화 이커머스 업체들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국내외 관광이 정상화할 거라는 기대감으로 관련업체마다 새로운 여행상품 출시가 한창이다.
8일 티몬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 1~6일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3%가 국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집콕'과 '여행 연기'가 각각 18%를 기록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전체의 절반 이상이 여행을 계획할 정도로 많아진 것이다.
커진 여행 욕구는 국내 여행 상품 판매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올해 4~5월 전국의 국내 숙박예약률(입실 기준)은 작년 동기보다 6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4~5월 대비 102% 수준의 예약률로, 이미 팬더믹 이전 수준을 뛰어 넘은 것이다.
잔여 백신 접종 이후에는 해외 여행 수요 증가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코로나19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오픈 직후 일주일간(5월 27일~6월 2일) 해외 항공권 예약은 직전 일주일 대비 5.4배(442%)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해외 주요국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도 하반기 해외 노선 재취항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게 위메프 측의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생필품·신선식품 업종 약진으로 한동안 소외됐던 티켓 특화 이커머스 업체들의 반격이 기대되는 이유다. 늘어나는 '여행족'을 잡기 위한 이커머스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티몬은 이달 말까지 '얼리써머 페스티벌'을 열고 여름맞이 바캉스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인터파크투어도 오는 20일까지 '여름을 곁들인 호캉스'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여행·공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W여행컬처'를 출시하기도 했다.
티몬은 이달 말까지 '얼리써머 페스티벌'을 열고 여름맞이 바캉스 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인터파크투어도 오는 20일까지 '여름을 곁들인 호캉스'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달 여행·공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W여행컬처'를 출시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