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통해 새롭게 만나는 책과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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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6-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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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책과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 희곡을 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작가들의 작가’로 평가받는 키냐르는 개성 강하고 독특한 언어 세계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희곡 형태로 쓰여 진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오랫동안 무대화에 대한 독자들의 많은 기대가 있던 작품이다.

새들의 노랫소리를 최초로 기보한 실존 음악가 시미언 피즈 체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죽은 아내가 아끼던 정원을 가꾸며 그 안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를 음악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사제 시미언의 삶을 그린다.

시미언 역에 정동환, 내레이터(화자) 역에 김소진, 로즈먼드 역에 이경미 배우가 출연한다. 또한 자연의 소리를 기보한 시미언의 음악과 이를 토대로 새로 작곡된 음악이, 4중주 라이브 연주와 60여대의 스피커를 통해 섬세한 마음을 전한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파올로 제노베세 감독의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2016)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흥행은 물론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동명의 영화는 개봉 3년 만에 18개국에서 원작 재구성(리메이크)되며 전 세계 최다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이재규 감독이 재구성한 영화 ‘완벽한 타인’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연극 ‘완벽한 타인’에는 유연, 장희진, 양경원, 박은석, 유지연, 정연, 김재범, 박정복, 박소진, 임세미, 이시언, 성두섭 등 15명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 중이다.

[사진=CJ ENM 제공]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 뮤지컬 ‘비틀쥬스’는 팀 버튼 감독의 초기 작품인 동명의 영화(국내 개봉작은 유령수업)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1988년에 개봉된 영화 ‘비틀쥬스’는 독특하고 기상천외한 세계를 코믹하게 풀어내면서 팀 버튼을 단숨에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자리하게 한 작품이다.

영화 ‘비틀쥬스‘는 뮤지컬화가 공식 발표된 시기는 영화 개봉 후 28년만인 2016년의 일이었다. 이후 2019년 스캇 브라운과 앤서니 킹 극작, 연출가 알렉스 팀버스 등 해외 유명 뮤지컬 제작진으로 화제를 모으며 브로드웨이 윈터가든씨어터에서 공식 개막하였다.

영화 속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시시각각 변화하는 무대 세트, 공중부양 등 마술 기법을 통해 무대 언어로 구현하는데 성공하였고 2019년 외부비평가상 최우수 무대디자인상, 2019 드라마리그어워즈 최우수 연출상, 2019 드라마데스크어워즈의 최우수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최신 브로드웨이 무대 기술과 흥미로운 군무, 귀에 착 감기는 음악과 함께 적절하게 버무려진 코미디로 관객을 사로잡을 뮤지컬 ‘비틀쥬스’는 오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유준상과 정성화가 ‘비틀쥬스’로 분해 코로나로 지친 관객들에게 특별한 위로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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