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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에서 시행하는 조치[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관악·광진·성동구를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어린이,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을 설치해 오염도를 관리하는 안심구역이다.
시는 지난해 금천·영등포·동작·은평·서초·중구 6곳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한데 이어 올해 구역을 확대 지정하기 위해 지난 3월 자치구 대상으로 수요조사와 전문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악·광진·성동구 3곳을 지정 후보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해당 지역 주민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환경부 협의를 거쳐 오는 8월 지정 고시를 완료한다. 주민의견 수렴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보 및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의견 제출은 우편, 팩스, 전자우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지정이 완료되면 먼저 간이측정망을 설치해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시작하고 내년부터 해당 자치구와 함께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지도·점검 및 도로청소 강화, 미세먼지 저감 장치 설치 등의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관악구는 직화구이 음식점에 소규모 배출사업장 방지시설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흡착필터 및 저감기를 설치한다. 광진구는 대형 공사장에 Iot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취약계층 이용시설에 미세먼지 흡입매트 및 창호 부착형 환기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성동구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매연차량 탐지 시스템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인 금천·영등포·동작·은평·서초·중구 6개 지역에 올해 사업비 총 8억7600만원을 지원하고 이들 6개 자치구도 구비 총 1억4600만 원을 편성,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윤재삼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운영을 통해 자치구별 특성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으로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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