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단에 따르면, 단원 김홍도가 30대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공원춘효도(貢院春曉圖, 봄날 새벽의 과거시험장)는 단원의 작품 중 유일하게 과거시험장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조선 후기 과거제도의 폐해를 풍자하며 그린 작품이다.
당시 과거시험장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시험장 안에는 거대한 양산으로 가득 차 있고 그 아래에 5~7명의 사람들이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은 부정행위를 위해 팀을 짜고 있는 모습이다.
그 당시 실력보다 돈과 인맥으로 시험을 치르는 폐해의 현장을 풍자한 그림이다.
공원춘효도는 한국전쟁 중에 한 미군에 의해 본국으로 가져갔다가 안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옥션 경매를 통해 지난해, 68년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노력과 도움이 있었으며, 놀라운 귀향 스토리를 김미화 안산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출연하여 들려줄 예정이다.
전문 감정위원의 작품평 및 감정가와 함께 단원 김홍도 인물 이야기, 안산시로 68년만의 귀향 스토리 등 자세한 내용은 오는 13일 방송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시는 ‘단원 김홍도의 도시’로서 단원 김홍도 작품 7점과 표암 강세황 외 관련 인물들의 작품 16점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진본·단원 콘텐츠 전시 그리고 단원 김홍도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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