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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뜨는 콘택트주] "콘택트주 호황, 내년까지 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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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21-06-1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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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제공]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 이른바 콘택트(Contact) 종목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면 관련주의 호황이 내년까지 끊김없이 이어질 거라고 내다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회복 바람을 타고 콘택트주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여행·항공업종의 도약이 눈부시다. 

국내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는 지난 1월 5만8000원이었던 종가 이달 현재 9만100원까지 무려 55.3% 올라왔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 노랑풍선은 각각 31.3%(7100원), 40%(8750원) 올랐다.

여행사업뿐 아니라 렌터카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레드캡투어는 지난 1월 종가가 1만9200원에 불과했지만 6월 현재 2만9450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1월 종가 기준 2만8700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이달 9일 현재 3만4000원에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9일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역 신뢰 국가와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을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8일 김부겸 국무총리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가는 콘택트주의 약진이 올 하반기를 넘어 내년까지 꾸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백신 접종 수혜 여부가 시장 관심도를 좌우할 전망"이라며 "계획대로 9월 중 국내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차질을 겪었던 부문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했다.

방인성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언택트주는 성장주, 콘택트주는 가치주인 경우가 많은데 하반기엔 언택트주보단 콘택트주가 아웃퍼폼할 거란 생각"이라며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시장금리를 자극할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통상 가치주는 금리 인상기에도 미래수익을 할인하는 '할인율'이 비교적 낮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성장기업들은 유동성 축소에 따라 자금조달 비용이 커지고 할인율도 높아지게 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까지는 콘택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띨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내년 후반부터는 (투자자 수요가) 완전히 콘택트 쪽으로 돌아서면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하반기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는 여행·항공주 외 엔터, 카지노, 광고, 미디어 등이 자주 꼽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산업을 하반기 최선호 산업으로 제시한다"며 "K-POP의 글로벌화, 콘서트 재개라는 모멘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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