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투입·2년 준비" 노랑풍선 온라인 여행 시스템,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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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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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풍선, 온라인 여행 시스템 자체 개발…항공·호텔·체험 한 번에 결제

  • 온라인 여행 운영업체 최초 '장바구니' 기능 탑재…상용서비스 범위 확대

[사진=노랑풍선 제공]

㈜노랑풍선은 자유여행객 대상 맞춤 여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온라인 여행 운영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준비 기간은 2년이며, 시스템 개발을 위해 100억원을 웃도는 예산을 투입했다. 

자유여행 시장은 지속 증가하는 반면 묶음 상품(패키지)은 전체의 10~15% 안팎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한 노랑풍선은 묶음 상품의 한계를 인식하게 됐다.

기존 묶음 상품은 정형화된 틀 안에 갇혀 있고, 소비자는 그 안에 마련된 상품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유여행은 소비자 스스로 여행을 설계할 수 있다. 노랑풍선은 이런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여행사만이 미래 여행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노랑풍선은 지난 2018년 11월부터 내부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노랑풍선이 전하는 자유여행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차별성'이다.

기존에는 항공, 호텔, 여행, 체험, 렌터카 등 여행상품을 각각 따로 예약·결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노랑풍선이 선보이는 자유여행 플랫폼은 모든 여행상품을 한데 모아 예약과 결제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여행 운영업체 최초로 '장바구니' 기능을 적용한 것이다. 

실시간 최저가 여행상품 검색은 물론 거대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들의 구매정보, 검색 이력, 소비성향까지 다양한 고객 분석을 통해 사용자별 맞춤형 추천 상품을 보여주는 기능도 적용했다. 

원하는 항공권과 호텔을 동시에 예약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고, 개별상품 구매자에게는 해당 지역과 연계된 상품도 추천한다.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발급한다. 해당 서비스는 기존 묶음 상품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워 해외 여행지에서 꼭 사 오는 현지 인기 품목을 선별해 판매하는 '장보기 갈래(쇼핑 카테고리)'도 새로 선보였다. 해당 기능은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기업 간 거래(B2B)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별도의 판매 창구가 없는 공급사가 입점해 상품을 직접 판매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에서 출장업무 시 출장자의 기업편의 제공과 출장 담당자의 출장 관리·감독 업무 효율성을 높여 비용 절감효과를 제공 할 수 있는 기업 출장관리 시스템 등 상용 서비스 범위도 확대한다. 

노랑풍선은 새로운 정보통신(IT) 기술을 결합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으로 새롭게 재편될 코로나 이후 여행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정진원 노랑풍선 기획총괄 전무는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은 20여년간 여행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비법을 바탕으로 설계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입점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상생하고,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차세대 한국형 플랫폼으로서 새로운 여행 흐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노랑풍선 자유여행 운영체제(플랫폼)는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공식 운영 행사를 시작하고, 향후 플랫폼 기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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