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경제 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 개장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6포인트(0.36%) 상승한 3236.1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07%) 오른 3226.98로 개장했다.
코스피 상승 개장에는 미국과 한국 경제 지표 호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해 전망치(4.7%)를 웃돌며 지난 2008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0포인트(0.06%) 오른 3만4466.2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08.58포인트(0.78%) 상승한 1만4020.33으로 마감했다.
또 한국의 6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 금액(통관기준 잠정치)는 17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늘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를 긍정적으로 소화한 미국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 수급 불안 요인이었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종료됐다는 점도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70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은 184억원, 외국인은 95억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2.59% 상승 중이다. 운송장비(1.56%), 통신업(1.52%), 철강·금속(1.30%), 전기·전자(0.95%)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은 0.50% 하락 중이다. 이밖에 보험(-0.40%), 섬유·의복(-0.29%), 운수창고(-0.22%)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가 4.43%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1.22%), LG화학(1.12%), 현대차(1.91%), 셀트리온(2.07%), 기아(1.79%)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카카오는 0.37%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NAVER(-0.27%)와 삼성바이오로직스(-0.35%) 등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6포인트(0.45%) 상승한 992.2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62포인트(0.16%) 오른 989.39로 개장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38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3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3.87% 오르는 중이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1.71%), 셀트리온제약(2.83%), 에코프로비엠(2.00%), 펄어비스(0.81%), CJ ENM(0.66%), 에이치엘비(0.30%), SK머티리얼즈(1.15%), 씨젠(1.45%) 등도 오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전날과 동일한 5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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