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지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시적 현상'이라는 점에 공감한 영향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높게 나온 5월 CPI에도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CPI 급등에도 하락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며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지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시적 현상'이라는 점에 공감한 영향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투자자들은 예상보다 높게 나온 5월 CPI에도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었다"면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이 CPI 급등에도 하락한 것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6포인트(0.04%) 오른 3만4479.6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26포인트(0.19%) 뛴 4247.44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09포인트(0.35%) 상승한 1만4069.42로 거래를 마쳤다.
CNBC는 "S&P500지수는 4247.44라는 새로운 고점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오름세에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각각 0.4%, 1.9%의 상승세를 기록해 S&P500지수는 3주 연속,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우지수는 0.8% 하락했다.
S&P500 지수의 11개 분야에서 △에너지(-0.37%) △헬스케어(-0.73%) △부동산(-0.59%) 등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0.49%) △필수소비재(0.09%) △금융(0.61%) △산업(0.19%) △공업원료(0.36%) △기술(0.56%) △커뮤니케이션서 서비스(0.01%) △유틸리티(0.28%) 등은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물가상승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긴축 우려를 지우며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3포인트(0.75%) 오른 4126.7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17포인트(0.83%) 상승한 6600.66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22.05포인트(0.78%) 뛴 1만5693.2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45.88포인트(0.65%) 상승한 7134.06을 기록했다.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각각 0.4%, 1.9%의 상승세를 기록해 S&P500지수는 3주 연속, 나스닥지수는 4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다우지수는 0.8% 하락했다.
S&P500 지수의 11개 분야에서 △에너지(-0.37%) △헬스케어(-0.73%) △부동산(-0.59%) 등은 하락했고, △임의소비재(0.49%) △필수소비재(0.09%) △금융(0.61%) △산업(0.19%) △공업원료(0.36%) △기술(0.56%) △커뮤니케이션서 서비스(0.01%) △유틸리티(0.28%) 등은 상승했다.
유럽 증시도 물가상승에 따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긴축 우려를 지우며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63포인트(0.75%) 오른 4126.70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54.17포인트(0.83%) 상승한 6600.66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는 122.05포인트(0.78%) 뛴 1만5693.2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FTSE100지수는 45.88포인트(0.65%) 상승한 7134.06을 기록했다.
◆ FOMC 앞둔 시장···'인플레 우려' 소화, S&P500 연일 강세
시장은 오는 15~16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초점을 맞추고 움직였다. 다만 이전과 같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전날 미국의 5월 CPI가 전년 대비 5% 상승,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연준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논의 가능성을 키웠지만, 시장은 두려워하지 않았다.
현재의 물가급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따른 기저효과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연준의 해석을 신뢰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투자자들이 이미 올해 초부터 물가상승, 고용개선 등에 따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시달려 온 만큼 '통화긴축 우려'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시장기술자는 "5월 CPI에도 시장은 놀라지 않았고, 이를 '일시적'으로 소화했다"며 "국채 시장의 움직임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란) 전망에 동의하는 듯하다"고 CNBC에 전했다.
앞서 물가급등 우려로 1.77% 이상까지 치솟았던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1.43%까지 추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4시 49분 현재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38% 빠진 1.454%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채수익률 하락은 기술주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래 성장성으로 평가받는 기술주는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성장 가치가 떨어져 주가가 하락한다. 이 때문에 국채금리가 치솟았던 올해 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징 종목으로는 '밈(Meme)' 종목이 전날의 부진을 극복하고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15% 이상이 뛰었고, 게임스톱은 약 6%가 올랐다.
◆ IEA "수요, 내년 말에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상승하며 배럴당 70달러 선을 유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62달러(0.9%) 오른 배럴당 70.9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배럴당 71.23달러까지 치솟으며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9%가 상승해 3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0.17달러(0.2%) 상승한 배럴당 72.69달러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배럴당 73.07달러까지 뛰기도 했다. 브렌트유 역시 주간 기준 1.1% 오르며 3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IEA는 이날 6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2022년 말에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540만 배럴가량 증가하고 내년에 하루 310만 배럴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2년 말에는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억6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860만 배럴이 줄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16.80달러(0.9%) 빠진 온스당 1879.6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2.40달러(0.7%)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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