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회담을 하고 백신 협력, 한반도 비핵화 문제 등 한·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회담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콘월에서 열렸다. 한국은 의장국 영국의 초청을 받았고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다.
양 장관은 지난달 21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백신, 첨단기술·공급망,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후속조치를 충실하게 이행해 회담 성과를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확인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재확인했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미·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또 이를 넘어서서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포함한 광범위한 이슈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양 장관은 공유 가치를 증진하고 현재와 미래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얀마 사태를 포함해 역내 안정에 중요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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