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민영자동차기업 지리자동차(吉利汽車, 00175, 홍콩거래소) 창업주 리수푸 회장이 "메탄올 자동차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충칭에서 열린 자동차 관련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메탄올자동차는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로, 공해 배출이 적은 친환경차로 알려졌다.
리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는 수년간 메탄올자동차 개발을 모색해왔다"며 "이산화탄소가 수소와 반응하면 메탄올이 되는 것인만큼, 이것이 어쩌면 향후 그린에너지 발전 노선이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내다봤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보도했다.
이어 그는 "메탄올 차량 연구도 중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있어서 (전기차, 수소차와 함께)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나중에 실패하더라도 우리는 메탄올 차량 연구도 계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리자동차는 그동안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상용차 등과 함께 메탄올 자동차도 함께 연구해왔다.
특히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메탄올을 추출하는 친환경(그린) 메탄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7~8년 전에는 아이슬란드 탄소 재활용기업인 CRI에 지분투자했다. 이 회사는 청정에너지와 재활용된 이산화탄소 배출로부터 친환경 메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리자동차는 산시성 시안, 구이저우 구이양 등에서 등에서는 메탄올 택시 사업 등도 시범적으로 벌여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오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함에 따라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메탄올 자동차 산업도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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