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는 일산동구 정발산동 부지 440㎡, 전체면적 459㎡,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다.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9월 서울 동교동에서 이사해 1998년 2월 대통령에 취임할 때까지 1년 6개월간 머물렀다.
시는 지난해 3월 사저를 매입해 기념관을 조성하는 등 리모델링을 해왔다.
별채는 평화, 인권,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조성했다.
기념관에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사용하던 지팡이, 안경, 펜, 의류 등 30종 76개의 유품을 전시했다.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은 옥중서신, 메모, 연설문과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확보한 김 전 대통령 생애를 담은 사진 자료도 전시됐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기념관을 시민에 개방한다. 고양시 홈페이지 내 별도의 예약창구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다.
하루 3회 90분간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관람객을 1회당 8인 이하로 제한한다.
개관식에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해찬·이낙연·정세균 전 총리, 이인영 통일부장관, 설훈·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70~80년대 독재와 어둠의 시대에 우리 모두의 희망과 버팀목이 되셨던 고 김대중 대통령님은 자신의 모든 삶을 평화, 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사용하셨다"며 "소중한 가치들을 우리 후배 세대들과 공감하고 나눌 수 있도록 고양시가 사저 기념관을 통해 기록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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