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인증 중고차 판매 대수는 올 들어 월 평균 70대 수준까지 개선됐다. 이 서비스를 시작했던 작년 4월(16대)보다 338%나 개선된 수치다. 오는 하반기엔 월 판매량 100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걸 목표로 잡았다. KB캐피탈 측은 “(인증 중고차에 대한) 구매 수요와 문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증 중고차는 최초 출고 후 4년 이내 A급 차량만 선별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165가지 항목의 종합 검사 및 주행, 성능 테스트 등을 거친다. 구매 후 1년, 2만 km 이내에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연장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국 500여 개 자사 정비 협력업체를 통해 폭넓은 정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판매 과정의 편의성도 높였다. 별도의 전시장 방문 없이 휴대폰을 통해 상세 차량 상태와 주요 옵션 확인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집 앞 배송, 책임 환불제 등도 실시한다. 고객 입장에선 번거로움을 크게 줄이면서도, 안전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체계가 담보된 셈이다.
실제 지난해 KB캐피탈의 자동차 금융자산은 9조182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고차와 수입차의 비중은 47%(4조3158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 44.7%, 2019년 45%에 이어 지속 증가세다. 향후 KB차차차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를 접목해 자동차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단 목표도 잡았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인증 중고차는) 엄선된 품질의 차량만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영상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이를 활용해 중고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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