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반등 본격화] 카카오, NAVER 본격 회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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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6-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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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성장주의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과 다소 이르다는 반대 의견이 나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 대표 성장주들은 우려와 기대를 의식하지 않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3.89% 오른 38만7000원을, 카카오는 5.17% 뛴 14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주에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고, 네이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만원선 돌파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긍정적’이다. 이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서 읽힌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50만원인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KB증권이 44만원에서 45만원으로 케이프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그간 네이버는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경쟁사인 카카오 대비 주가 상승률이 다소 낮았다. 이에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매출 성장률이 견조하다는 것에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네이버의 매출액은 21.8%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2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광고를 제외한 고성장 사업부의 매출비중이 2019년에는 39.1%에서 2021년에는 51.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네이버의 매출 성장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영업비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네이버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47조~65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는 네이버쇼핑의 재평가로 인해 네이버의 기업가치는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할인폭이 크다는 지적도 있다.

카카오 또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포함 최근 1년간 카카오의 전년동기대비 매출성장률은 분기평균 40.3%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마진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평균 103% 증가했다. 올 1분기 12.5%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 16.1%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는 톡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출증가가 경쟁사대비 우월하고, 인건비, 마케팅비용 등 전반적인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황 연구원은 “비즈보드의 단가인상에 따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커머스 부문도 거래액증가가 기대된다”며 “여기에 신규비즈니스 부문의 페이와 모빌리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등 구조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영업이익률은 2020년 11%에서 2021년 14% 내외까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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