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준문 감독 고두심 아니었다면, '빛나는 순간' 만들지 못했을 것 | 아주경제

소준문 감독 "고두심 아니었다면, '빛나는 순간' 만들지 못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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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6-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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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에 출연한 배우 고두심[사진=명필름 제공]

'빛나는 순간'에 출연한 배우 고두심[사진=명필름 제공]

소준문 감독이 배우 고두심이 있었기에 영화 '빛나는 순간'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소준문 감독과 배우 고두심, 지현우가 참석했다.

영화 '빛나는 순간'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올드랭 사인' '알이씨 REC' '연지' 등을 연출한 소준문 감독이 손확성기(메가폰)를 잡았다.

이날 소준문 감독은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고두심 아니었으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두심 캐스팅에 온 힘을 기울였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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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떻게 보면 작다면 작은 영화에 큰 배우가 출연해줄까 싶었다. 저에게는 유일한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도 제주어로 해야 하는데 꾸밈없이 보여주고 싶었다. 솔직히 선생님을 만났을 때는 말도 못 했다. 대배우를 내 눈으로 보니 말이 안 나오더라. 이후 자세히 얼굴을 보았는데 소녀 같고 제가 이 영화를 만들고 싶은 지점을 완벽히 갖고 있더라. '이 영화는 고두심 없으면 안 된다'라며 당장 캐스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우리 PD가 고생이 많았다. 선생님도 저희 마음을 아시고 시나리오 좋게 봐주셨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빛나는 순간'은 배우 고두심, 지현우, 양정원, 전혜진,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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