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은 '이재명의 정치 동지'로 친 이재명 진영을 대표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앞으로 민주평화광장이 추구하는 '민주', '평화', '공정'의 가치 실현을 위한 전략과 메시지 등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안 시장과 이 지사는 중앙대 선후배 사이인 데다 정치 입문 과정과 시기도 비슷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안 시장은 이 지사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며 '맏형' 역할을 해왔다. 이 지사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으로 기소돼 좌초 위기에 처해 있을 때도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선고 재판에 동행하는 등 지원했다.
안 시장은 이 지사 재임 기간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지내는 동안에도 정책 추진에 호흡을 맞춰왔다. 이 지사가 주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고, 이를 시행에 옮기기도 했다.
이 지사가 접경지역 위험구역 지정과 대북전단 살포자 출입금지 등 조치를 내렸을 때도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안 시장은 민주평화광장 고문 제안을 마다하지 않고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민주평화광장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 컨벤션홀에서 공식 출범한다. 고문단은 안 시장을 비롯해 조정식(경기 시흥을)·안민석(경기 오산)·정성호(경기 양주) 국회의원, 김학민 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상임 공동대표에는 이학영(경기 군포)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박근철 경기도의원, 이승봉 전 경실련 경기 상임대표,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의장이 포진했다.
시민사회, 노동, 청년, 여성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5만여 명이 출범회원으로 참여한다.
한편 출범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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