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채굴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에서 쫓겨난 채굴자들이 미국 텍사스로 몰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받는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의 절반 이상을 쫓아내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텍사스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발표 이후 암호화폐 채굴, 거래에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의 65~75%가 중국에서 채굴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중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를 "위대한 채굴 이주(The Great Mining Migration)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이들(채굴자)의 (중국) 탈출은 현재 진행 중이며 이는 텍사스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체인저'는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사건, 제품 등을 이르는 말이다.
'마이닝(Mining)'. 채굴은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들고 기존의 디지털 토큰(Token)의 모든 거래(Transaction) 기록(Log)을 유지하는 에너지 집약 과정(Energy-intensive Process)이다.
여기서 '토큰'이란 특정 블록체인 운영체제(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응용 서비스에서만 사용하는 암호화폐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운영체제는 거래 수수료, 채굴 보상 등에 '코인(coin)'이라는 자체 지불수단을 가진다. 해당 운영체제에서 동작하는 응용 서비스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사용자와 참여자들을 새롭게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특정 응용 서비스만을 위한 별도의 지불수단이 '토큰'이다. 토큰은 코인보다 많은 거래 수수료와 보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용자와 참여자들을 더 많이 유도할 수 있다.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에 대량의 전기가 사용되고 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는 등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점을 문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CNBC는 풍부한 태양열 및 풍력, 규제 없는 시장,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치적 태도 등을 앞세워 텍사스가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지적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텍사스란 얘기다.
CNBC에 따르면 텍사스는 지난해 겨울 미국의 정전사태로 전력 저장량이 부족함에도 에너지 가격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전력 20%가 풍력에 의해 공급되는 등 텍사스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규제 철폐 전력망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전력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텍사스주 정부인사들이 값싼 에너지원을 찾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CNBC는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보안 기술자(엔지니어) 출신인 브랜던 아버내기(Brandon Arvanaghi)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극적인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텍사스에는 마이닝(채굴)을 홍보하는 그레그 애버트(Greg Abbott) 주지사 같은 인사가 있다"면서 "그것(채굴)은 미국에서 진정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텍사스는 와이오밍주, 마이애미 등과 함께 미국 내 '암호화폐 성지'로 불리는 지역 중 하나다.
애버트 주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의 블록체인 산업 확장을 위한 마스터플랜(Master Plan)을 마련하도록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텍사스 하원이 암호화폐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주 균일 상법(UCC)을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개인과 기업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법적 환경도 마련된다. 이런 법적 장치가 마련되면서 지난 11일 텍사스 주 공인 은행은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는 이른바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허가를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 이를 통해 은행은 개인 키 사본 보유와 통제 등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 자산을 관리해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의 절반 이상을 쫓아내고 있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텍사스로 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의 발표 이후 암호화폐 채굴, 거래에 단속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 비트코인의 65~75%가 중국에서 채굴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CNBC는 "중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를 "위대한 채굴 이주(The Great Mining Migration)라고 부르고 있다"면서 "이들(채굴자)의 (중국) 탈출은 현재 진행 중이며 이는 텍사스의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체인저'는 어떤 일에서 결과나 흐름의 판도를 뒤바꿔 놓을 만한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 사건, 제품 등을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 '토큰'이란 특정 블록체인 운영체제(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응용 서비스에서만 사용하는 암호화폐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 운영체제는 거래 수수료, 채굴 보상 등에 '코인(coin)'이라는 자체 지불수단을 가진다. 해당 운영체제에서 동작하는 응용 서비스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사용자와 참여자들을 새롭게 확보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특정 응용 서비스만을 위한 별도의 지불수단이 '토큰'이다. 토큰은 코인보다 많은 거래 수수료와 보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용자와 참여자들을 더 많이 유도할 수 있다.
중국은 암호화폐 채굴에 대량의 전기가 사용되고 이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증가하는 등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점을 문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CNBC는 풍부한 태양열 및 풍력, 규제 없는 시장,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정치적 태도 등을 앞세워 텍사스가 암호화폐 채굴자들에게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지적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텍사스란 얘기다.
CNBC에 따르면 텍사스는 지난해 겨울 미국의 정전사태로 전력 저장량이 부족함에도 에너지 가격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지난 2019년 기준 전체 전력 20%가 풍력에 의해 공급되는 등 텍사스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규제 철폐 전력망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가 전력공급업체를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텍사스주 정부인사들이 값싼 에너지원을 찾는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에게 매우 우호적인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CNBC는 강조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보안 기술자(엔지니어) 출신인 브랜던 아버내기(Brandon Arvanaghi)는 "앞으로 몇 달 동안 극적인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텍사스에는 마이닝(채굴)을 홍보하는 그레그 애버트(Greg Abbott) 주지사 같은 인사가 있다"면서 "그것(채굴)은 미국에서 진정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텍사스는 와이오밍주, 마이애미 등과 함께 미국 내 '암호화폐 성지'로 불리는 지역 중 하나다.
애버트 주지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의 블록체인 산업 확장을 위한 마스터플랜(Master Plan)을 마련하도록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텍사스 하원이 암호화폐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법안을 통과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를 인정하고 주 균일 상법(UCC)을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로써 개인과 기업이 암호화폐에 투자할 수 있는 법적 환경도 마련된다. 이런 법적 장치가 마련되면서 지난 11일 텍사스 주 공인 은행은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보관 및 관리할 수 있는 이른바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 허가를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았다. 이를 통해 은행은 개인 키 사본 보유와 통제 등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 자산을 관리해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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