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버리는 지난 4월 초순 게임스톱을 비롯해 도지코인, 테슬라 주식, 비트코인 급등세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던 그는 다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알리기 시작한 것이다. 트위터를 새로 시작하면서 버리는 그리스 신화에서 트로이의 멸망을 예언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던 인물 '카산드라(Cassandra)' 이름을 새로 썼다.
시장이 자신의 경고를 외면하는 상황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버리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됐다.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버리는 1분기 말 테슬라에 대해 5억34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숏(매도) 포지션을 쌓아둔 것으로 나타났다. 버리는 1분기 말까지 테슬라 주식 80만100주의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풋옵션은 시장가격에 관계없이 특정 상품을 특정시점 특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때문에 주식이 하락할 때 이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행사가격, 만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15일 올린 트위터에서 버리는 해시태그 '날아다니는 돼지(FlyingPigs360)'를 넣었다. 이에 대해서 "투자와 관련한 유명한 속담인 '황소(상세론자)도 돈을 벌고 곰(약세론자)도 돈을 벌지만, 돼지는 도살당한다를 비유하는 표현인 것 같다"고 트위터에 달린 일부 댓글은 지적했다. 돼지는 탐욕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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