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8원 오른 1132.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130원대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두자릿수의 급등세를 보인 건 지난밤 사이 진행된 FOMC 회의의 영향이 크다.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 후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다만 오는 2023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인상 시점을 앞당겼다.
매파적 FOMC 회의에 달러 지수는 5월 초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미 10년 국채 금리는 6.1bp 상승한 1.559%를 기록했으며 2년 금리는 0.203%로 1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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