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914개의 1분기 매출액증가율은 7.4%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1%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반등세다. 매출액은 2017년 3분기(13.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폭이다.
특히 제조업이 자동차, 전기·전자·기계 등의 영향으로 10.4%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분기 4.1% 역성장했던 비제조업 역시 올해 1분기에는 정보통신업 등의 호조로 3.3% 증가했다.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도 3.3%로 집계돼 작년 동기(1.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치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3.5%, 3.0% 늘었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2%→3.2%)과 중소기업(3.1%→3.8%) 모두 상승폭이 커졌다.
다만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9.4%로 전분기(86.1%)에 비해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올해 1분기 71.7%를 기록해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120.5%로 소폭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4.4%로 전분기(24.6%)에 비해 떨어졌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도 올해 1분기 678.29%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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