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투명 치아교정장치 제조업체인 엔젤얼라인(時代天使, 06699, HK)이 홍콩 증시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16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처음 상장한 엔젤얼라인은 공모가(173홍콩달러) 대비 131.79% 오른 401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젤얼라인은 이날 공모가인 173홍콩달러보다 높은 주당 239홍콩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개장 거래액은 37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주가가 장중 183% 넘게 치솟아, 시가총액(시총)이 800억 홍콩달러(약 11조원)를 넘기도 했다. 장 마감 후 시총은 664억9000만 홍콩달러로 집계됐다.
엔젤얼라인 주식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상장 전부터 신주 공모에서 투자자가 대거 몰리면서 예고됐다. 지난 4일 진행한 신주 공모에서는 207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엔젤얼라인은 이번 2차 상장을 통해 총 29억1200만 홍콩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엔젤얼라인은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제 1호 투명 치아교정장치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엔젤얼라인의 성공적인 데뷔전에 한국 파트너사 레이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레이는 2004년 설립된 치과용 디지털진단시스템, 디지털치료 솔루션 전문회사로, 앞서 엔젤얼라인의 주주인 케어캐피탈과 중국 내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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