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의장, 글로벌 경영 전념···“이사회 의장·등기이사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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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6-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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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신임 이사회 의장에 강한승 대표 선임

  • 전준희, 유인종 신규 등기이사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김 의장이 주총을 통해 쿠팡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하고, 뉴욕 상장 법인인 쿠팡Inc.의 CEO 및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사진=쿠팡 제공]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국내 사업에서 손을 떼고 글로벌 경영에 전념한다.

쿠팡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전준희 개발총괄 부사장과 유인종 안전관리 부사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해 각 분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사회 의장직은 강한승 대표가 맡아 기존 혁신 서비스는 물론 지역 투자와 고용 확대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규 선임된 전 부사장은 쿠팡의 핵심 경쟁력인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유 부사장은 쿠팡케어로 대표되는 근로자 안전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 부사장은 구글, 우버 등 세계적 IT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현재 로켓배송 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 유 부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안전관리 분야 출신으로는 처음 임원에 오른 산업안전 전문가로, 쿠팡의 안전관리 및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강한승 신임 쿠팡 이사회 의장과 전준희, 유인종 쿠팡 신임 사내이사.[사진=쿠팡 제공]



쿠팡 측은 기존 강한승, 박대준 각자대표 체제에 새로운 이사들이 합류함에 따라 이사회 부문별 전문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일본 진출을 진두지휘한 김범석 의장은 뉴욕 상장 법인인 쿠팡Inc.의 CEO 및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며 글로벌 확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강한승 신임 쿠팡 이사회 의장은 “쿠팡은 지난 10년 동안 로켓배송, 새벽배송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창출했고, 배송인력 직고용 등으로 택배물류업계 근로 환경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 서비스 혁신으로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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