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정민씨 죽음에 친구 A씨가 연루됐다는 주장을 편 유튜브 채널 '신의 한 수'를 A씨 측이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A씨 측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18일 "'신의 한 수' 관계자 4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고소장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신의 한 수'가 게시한 영상 중 39건이 A씨 측에 대한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채널은 그동안 정치 이슈를 주로 다뤘다. 하지만 지난달 11일 이후 현재까지 손씨 관련 영상을 100여건 올렸으며, 그 사이 구독자는 134만명에서 143만명으로 9만명 늘었다.
앞서 A씨 측은 지난 7일 유튜브 '종이의 TV' 운영자이자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 관리자인 박모씨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퍼뜨렸다는 명목이다.
또 손씨 관련 영상을 계속 올리고 있는 '김웅 기자' 등 유튜버 150명 영상 채증자료 5822개(약 125GB 분량)를 분석해 추가로 고소할 예정이다.
원앤파트너스는 지난 4일 A씨를 비방하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 누리꾼에게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약 2주간 선처 요청이 1200여건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선처 요청이 뜸해지고 있어 보낼 만한 사람은 거의 다 보내지 않았나 싶다"며 "다음 주나 2주 뒤부터 대규모 고소를 본격적으로 진행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손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 변사사건처리규칙에 따라 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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