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인천시 등 수도권 가구, 과일 소비 10년간 감소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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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6-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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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농업기술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소비자패널조사결과 발표

  • 연 평균 47회 구매에 35만 7000원 사용, 사과 가장 많이 구입

[사진=경기도 제공]

수도권 주민들의 과일 소비가 10년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구당 과일 구매에 매년 35만 7000원 가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 대상 가구는 과일을 1년에 평균 40회 구매하고 있으며 구매 빈도와 구매액은 10년 전과 비교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일 농촌진흥청이 실시한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소비자 패널 조사 자료 중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 수도권 742가구의 과일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기간 동안 수도권 742가구의 연평균 과일 구매빈도는 연간 47회이고 구입액은 35만7000원이었으며 종류별로는 사과 8만 원, 포도 5만4000원, 복숭아 4만3000원, 배 2만9000원 등이다.

수도권 각 가정의 연도별 가구당 평균 구매액을 보면 지난 2010년 35만5000원에서 2012년 38만2000원으로 증가했으나 2019년 34만4000원으로 낮아졌으며 2012년 이후로 미세한 증감은 반복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감소 추세로 분석됐다.

10개년 분석 결과 중 최고 구매액인 지난 2012년 대비 2019년에는 10% 감소한 것이며 구매 빈도도 2010년 54회에서 2019년 40회로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각 가구의 과일 평균 구매액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하 가구의 경우 22만7000원에 불과했지만 40대는 35만4000원, 50대는 40만2000원, 60대 이상은 40만5000원 순으로 60대 이상 가구의 과일 구매액이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구의 주요 과일 구매액 변화는 2013년 대비 2019년에 배, 복숭아, 체리 구매액이 늘었고 1인 가구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체리 등의 구매액이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체리·복숭아 구매액은 지난 2013년 대비 2019년에 각각 74%, 57%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경기도 제공]

과일 구입처는 지난 2019년 기준 슈퍼마켓(52%)이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18%), 전통시장(1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통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명희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분석팀장은 “과일 구매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만큼, 과일 생산 농가에서는 소비트렌드 파악을 통해 품목 및 품종 변화 등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유통․판매업체는 소비자 특성에 맞춰 먹기 간편한 컵과일, 씻어 나온 과일과 같은 상품 출시 등의 판매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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