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새 거리두기 지침 적용... 수도권 2주간 6인까지 모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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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6-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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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도권은 사적모임 8인까지 허용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적용, 사적 모임 인원을 8인까지 허용한다. 다만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심한 수도권의 경우 내달 14일까지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6인으로 제한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거리두기의 핵심은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방역"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국민적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아 지속가능한 방역을 실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네 단계로 조정할 예정이다. 1단계는 확진자가 전국 500명 이하·수도권 250명 이하, 2단계는 전국 500명 이상·수도권 250명 이상, 3단계는 전국 1000명 이상·수도권 500명 이하, 4단계는 전국 2000명 이상·수도권 1000명 이하일 때 각각 적용한다.
 
김 총리는 "1단계는 모든 제한이 없어진다. 다중 이용시설을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며 "2단계인 경우에는 사적 모임은 8인까지 허용된다. 유흥시설,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은 24시까지 영업을 하고 지자체(지방자치단체)에 따라서는 해당 업종에 따른 여러 가지 탄력적 적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3단계에서는 다시 지금처럼 4인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된다. 일부는 22시까지 영업이 제한된다"라며 "전국적으로 4단계가 되면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유흥시설은 집합금지가 되고 모든 영업시설은 22시까지로 영업시간 제한이 확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이행기간을 도입, 새 지침상 2단계인 수도권의 경우 6인까지 사적 모임을 허용한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6월에 접종 예약을 확정하고도 7월 초로 연기된 분들께는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7월 중순까지 2차 접종에 집중하고, 7월 말부터는 50대를 시작으로 1차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계약된 백신의 차질 없는 도입에 주력하면서, 이른 시일 안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을 끝내실 수 있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겠다"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대규모 접종 재개에 앞서 백신의 수송과 보관, 접종 인프라의 확충, 현장 안내와 교육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을 미리미리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 국민들께서도 예약 순서에 따라 질서 있게 접종에 함께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가 적용되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7월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의 여정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개편안이 현장에서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새 기준과 수칙을 국민들께 충분히 설명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실내에서 마스크를 당분간 착용해 주셔야 한다"라며 "7월부터라 하더라도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두기를 했을 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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