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국립해양생물자원관, 금강하구 지역과 유부도 갯벌 등 생태계 공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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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허희만 기자
입력 2021-06-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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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하류부터 연안에 서식하는 생물, 탄소물질 이동성 등 조사

  • 하구 지역 생태계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유지되는 원리 분석

채수 수집 모습.[사진=국립생태원제공]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과 이달 21일부터 24일까지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금강하구 기수역과 유부도 갯벌 생태계에 대한 공동 조사를 한다.

기수역이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역을 나타내는 말로 일반적으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국제적으로 보전가치가 높다.

이번 공동조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예정지역인 금강하구 기수역에 위치한 유부도 갯벌 생태계가 풍부한 생산성과 높은 생물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생태학적 원리를 파악하여, 이를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조사 대상지역을 금강 하류 30km 지점에서 하굿둑까지, 하굿둑 이하 기수 지역, 유부도에서 연안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상과 서식지 환경을 조사하는 한편, 강과 바다에서 탄소물질의 이동 상황 등을 조사한다.

국립생태원은 금강 하류부터 하굿둑, 유부도 구간을 중심으로 수질과 저서동물을 조사한다.

특히 표층과 심층의 물속에 들어있는 탄소물질을 성질과 상태별로 분석하여 금강부터 유부도와 서해로 공급되는 탄소물질의 조성과 이동 특성을 규명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금강 기수역과 연안 바다로 이어지는 지역에 대한 수질과 플랑크톤, 해양성 저서동물 등을 조사하여 해양에서 유입되는 물질과 생물의 공간적 분포특성을 규명한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 조사를 통해 금강하구 기수역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넓힘으로써 멸종위기에 처한 이동성 철새의 중요 서식지로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유부도의 생태계 보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앞으로도 양 기관은 지속해서 연구 협력하여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금강하구 기수역의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고, 새로운 생태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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