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도쿄올림픽 불참할 듯…영부인 질 바이든 참석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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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21-06-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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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요미우리 보도…"일본 정부, 해리스 부통령 참석 기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7월 23일 열릴 예정인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고위 당국자 파견을 위한 막바지 검토에 돌입한 가운데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개막식 참석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그의 부인 질 바이든(왼쪽) 여사가 13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개막식 참석을 기대하고 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질 바이든 여사의 참석을 검토하는 듯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도쿄올림픽 참석은 보류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흑인 부통령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미·일 외교당국이 앞서 "도쿄올림픽이 해리스 부통령의 아시아 진출(데뷔)에 좋은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의 개막식 참석에 대해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역대 올림픽 중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미국 대통령 대신 각각 앨 고어 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해리스 부통령이 현재 미국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불법 이민 문제를 맡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의 올림픽 개막식 불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신문은 이민 문제와 관련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공격을 받고 있어 정권 내 아시아 국가 방문이 힘들다는 시각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는 해리스 부통령 대신 개막식에 참석할 고위 당국자로 질 바이든 여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며 "질 바이든 여사는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무대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개막식에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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