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세계 최대 '농업공룡' 신젠타그룹(先正达集团·Syngenta Group)이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벤처 스타트업 기업 전용증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서 상장을 추진 중이다.
21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에 따르면 증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앞서 지난달 중금공사, 중은증권, 중신증권 등 증권사와 상장 가이드 계약을 체결한 신젠타그룹이 커촹반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젠타그룹이 상장에 열을 올리면서 상장 시기가 애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젠타그룹은 오는 2022년 6월까지 중국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젠타그룹이 커촹반에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최대 600억 달러(약 68조원)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제몐이 전했다.
스위스 농업화학 기업인 신젠타그룹은 지난 2017년 켐차이나(중국화공그룹)에 인수됐다. 당시 켐차이나가 중국 기업의 단일 해외 투자 건으로 최대인 430억 달러를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6월 중국 양대 국유 화학 대기업인 켐차이나와 시노켐(중화집단그룹)이 농화학 부문을 분리·합병해 신젠타그룹으로 새로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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