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무엇보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델타변이’ 등의 출현으로 언제든 재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5명이다. 하지만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1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324명보다 292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감안하면 600명대 중후반에서 많으면 7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주 초반까지는 감소했다가 중반 이후부터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주말·휴일 영향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수요일부터 다시 400∼600명대로 올라서는 양상이다.
지난 1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65명 정도였다.
방역당국은 예상치 못한 돌발적 집단감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가족과 관련해 전날 33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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