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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북한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리 외무상은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전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발표한 담화를 언급하면서 "우리 외무성은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미국의 섣부른 평가와 억측과 기대를 일축해버리는 명확한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미국을 향해 "스스로 잘못 가진 기대는 자신들을 더 큰 실망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며 "조선(북한)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은 아마도 스스로를 위안하는 쪽으로 해몽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크 셜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주 그(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발언을 우리는 흥미로운 신호로 본다"며 "그들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우리에게 어떤 종류의 더 직접적인 소통을 후속으로 취하는지를 기다리며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이에 대한 첫 공식 반응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에서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한·미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대화’에 방점이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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