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분할 재상장 직전 LG의 시가총액은 21조8000억원이었으나 현재 LX홀딩스와 존속회사 LG의 시가총액 합은 17조3000억원으로 하락했다"며 "분할비율(0.912)을 고려하면 주가가 17% 이상 하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같은 기간 코스피가 3%가량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과도하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주당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률이 64%에 달하는 만큼 저평가돼 있고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LG와 LX홀딩스 대주주간 지분 스왑,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의 불확실성은 변수다.
최 연구원은 "다른 지주사와 비교하면 비상장자회사 상장 등의 이벤트는 부족하다"면서도 "지주회사 중에서도 기업가치 매력이 높다. 주요 자회사 시가총액이 상승한 만큼 목표주가를 9만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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