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화이트바이오 사업 다각화…현대EP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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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6-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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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내 합작법인 설립 추진…협업 생산 소재는 식품 포장재·자동차 내장재 등 적용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오른쪽)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왼쪽)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국내 고분자 컴파운딩 1위 기업 HDC현대EP와 손잡고 화이트 바이오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컴파운딩은 두 개 이상의 산업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하는 생산방식이나 혼합공정 전반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식물 등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를 생산하는 화이트 바이오는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서울시 강남구 현대아이파크타워에서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정중규 HDC현대EP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올해 안에 본 계약 체결과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먼저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인 PHA와 셀룰로오스 등을 활용해 컴파운딩 솔루션을 개발하고 바이오플라스틱 대량 생산을 추진한다.

기존 석유화학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대체하거나, 생분해 소재를 혼합해 식품 포장재와 자동차 내장재를 생산하는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적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PHA 외에도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전반으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대량 생산 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CJ제일제당]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확대되고, 환경친화적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사는 바이오플라스틱 분야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컴파운딩 경쟁력 확보·강화에 주력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지속가능한 경영이 필수가 되고,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전 세계적인 목표가 된 상황에서 양사 협업은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 정부 차원의 화이트 바이오 산업 육성 정책에도 적극 호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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