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성 미세먼지 촉매 결합 방식의 하이브리드 싸이클론 집진 시스템을 개발했으나, 인증 전문가가 없어서 성능평가에 어려움을 겪다가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수행기업 인증연계프로그램’을 알게 됐습니다. 개발 제품의 사업화를 위해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성능 시험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모아기술 장예지 대표>
“홈 사물인터넷(IoT) 기반 전력 원격제어용 스마트 분전반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이후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개발 제품이 융복합 기술과 새로운 규격 등에 대한 인증 절차가 없어 시험설비, 측정방법, 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자체적인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모의시험, 전자파 인증 등 필요한 인증 준비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에너파이브 김은태 대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 ‘중소기업 R&D 수행기업 인증연계프로그램’을 가동해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이 제품개발 과정에서 기술규제‧인증 등의 인허가 사항을 고려하지 못해 기술개발 완료 이후에도 신제품의 시장 출시가 지연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됐다.
양 기관은 지난해 말부터 5개월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매칭해 신제품 출시를 위해 필수사항인 △국내외 인증획득 컨설팅 △시험‧분석‧성능평가 △신기술‧신제품 인증 프로세스 개발 지원 등을 R&D 시작 단계부터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국내 인증획득 컨설팅 14개 제품, 해외 인증획득 컨설팅 2개 제품, 시험분석 프로세스 개발 16개 제품 등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TIPA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기업은 ‘인증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수준’은 25% 상승했고, ‘인증에 대해 일부 인지하는 수준’은 45% 상승했다.
TIPA는 올해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기업 R&D 수행기업의 사업화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홍 TIPA 원장은 “중소기업 R&D 수행기업이 초기 개발단계부터 인증의 중요성을 알고, 미리 준비한다면 사업화 준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한 층 높일 수 있는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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