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기후위기에 있어 한국은 두드러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변화의 기점으로 제시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제주에서 열린 제16회 제주포럼 'P4G 정상회의 결과 및 COP26을 향한 노력' 주제의 세션 영상축사에서 "한국 정부가 COP26 회의 전에 공식적으로 관련 선언을 하기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한국의 미래와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이 유엔이나 유럽연합과 같은 여정을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와 SK 등 한국 기업들도 새로운 전략인 '탄소중립 전략'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등 많은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기후 액션에 있어 모멘텀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더는 추적하는 국가가 아닌 글로벌 리더 국가"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