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전을 위해 링 위에 오른 김지영(2·25) 앞에 두 명의 겁 없는 신인이 섰다. 바로 손주희(25)와 홍정민(19)이다.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2600만원) 첫날 1라운드가 24일 경기 포천시에 위치한 포천힐스 골프장 가든·팰리스 코스(파72·6610야드)에서 열렸다.
첫날 결과 김지영2가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그룹(4언더파 68타)을 형성한 손주희, 홍정민과는 1타 차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김지영은 3번 홀(파5) 버디를 낚았지만, 5번 홀(파4)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두 홀 뒤인 8번 홀(파4)에서는 버디를 기록했다.
전반 9홀 한 타를 줄인 그는 13번 홀에 이어 18번 홀(이상 파5) 버디 2개를 낚았다.
3타를 줄인 김지영은 현세린, 김재희(이상 20), 이기쁨(27), 김유빈(23)과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 후 야외 취재구역에서 김지영은 "만족스러운 하루다.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되살리면서 플레이했다. 깃대 위치가 지난해와 다르다. 공격적으로 치지 않으면 버디 만들기 어렵다. 3라운드까지 오늘처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기 후 야외 취재구역에서 손주희는 "공격적으로 치려고 했다. '실수가 나와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오늘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영이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할지, 혹은 두 신인 중 한 명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부진했던 최혜진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 공동 8위에 오르며 '부활 샷'을 날리고 있다.
한편, 이날 김해림(32)과 황율린(28)이 기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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