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하려고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첫 재판이 2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증거 조사 계획 등을 논의하는 절차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어 양 전 대표는 법정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양 전 대표는 YG 소속이던 비아이가 마약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모씨에게 진술을 바꾸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한씨는 2016년 8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이런 내용을 진술했다가 번복했다. 이후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양 전 대표 등에게서 외압을 받아 진술을 바꾸었다며 공익신고했다.
검찰은 양 전 대표와 함께 그룹 탈퇴 후 아이오케이 사내이사로 재직 중인 비아이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서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첫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7월 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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