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이 25일 미추홀구 수봉공원 6·25 참전 인천지구 전적비에서 열린 '6·25전쟁 제71주년 기념식'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시는 당초 참전유공자, 보훈회원 등 90여명을 초청해 최소 규모로 기념식을 개최코자 했으나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가 추진되고 전 세계적인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대부분 고령인 참전유공자분들과 보훈가족분들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념식을 대신해 박남춘 시장은 나라를 위해 위국 헌신하신 6.25전쟁 참전유공자분들을 추모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인천지부 14개 보훈단체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시교육감, 박현숙 인천보훈지청장,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등과 함께 참배를 드렸다.
이날 박 시장은“고령의 참전유공자분들과 시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 6.25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예우를 강화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는 인천지부 6.25 참전자회 회원 2,581명에게 위로의 마음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그 어느해 보다 의미가 남달랐다.
박 시장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6.25전쟁 제71주년인 올해, 참전유공자분들게 직접 인사드려야하나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기념식을 갖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 희생하신 선열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그 고귀한 피가 우리 역사의 혈맥에 흐르고 그 뜨거운 충성심이 대한민국의 정신에 깃들어 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을 기리고 그 후손을 예우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정부의 당연한 책무이며 인천시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모든 애국과 헌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일에 더욱 열과 성을 다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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