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금조달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서울 강남권 청약 대기는 인생을 로또 확률에 걸고 있는 것. #청약가점 63점인데 래미안 원펜타스 불가능하겠죠…지금이라도 강남권 구축 매수해야할까요? # 원베일리 당첨자들, 서류상 부양가족 올린 것 아니냐. 부양가족 수 맞는지 전수조사해야 한다.
25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의 청약 당첨 가점이 공개되자,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는 "강남권 청약 대기를 포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내용의 글들이 넘친다.
가점이 60점 중후반대인 탈락자들은 “부양가족이 5인 이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식의 글을 올리는 등 당첨자들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도 보내는 모습이다.
청약 가점이 65점이라는 한 네티즌은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69점자들이 대거 당첨되면 하반기에 분양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나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해볼만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강남권 청약 당첨의 꿈을 오늘부로 접는다”는 글을 올렸다.
서울에서 청약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말 분양한 강동구 힐스테이트리슈빌강일 이후 5개월 만이다. 84점을 받기 위해서는 부양가족이 6명 이상(35점)이어야 한다. 여기에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다둥이 부모나 조부모를 부양하는 등 대가족이나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더구나 59㎡B형만 당첨 최저 점수와 평균 점수가 각각 69점, 69.81점으로 60점대였고, 나머지 주택형은 모두 당첨 최저·평균 점수가 70점을 넘었다. 만점자가 나온 74㎡B주택형은 당첨 최저 점수가 78점, 평균 점수가 80.5점에 달했다.
이에 청약 대기자들은 혼돈에 빠졌다. 4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청약 가점 만점은 “끽해야 69점”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60점 후반~70점대는 청약에 존버를 하더라도 60점 중반 이하는 구축 매수를 고려하는 게 낫겠다"며" 원베일리의 실거주 조건이 빠지면서 가점컷이 더 오른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부 탈락자들은 청약 당첨자들에 대한 전주소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서류상 부양가족을 올리거나 위장전입을 해서 청약 가점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한 네티즌은 “과천에서 부양가족수를 뻥튀기한 사람들이 잡혔었다”며 “원베일리도 확인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앞서 경기도는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176명을 적발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