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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5일 검찰 중간급 간부 인사와 관련해 "나름대로 조화와 균형 있게, 공정하게 한 인사"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 들어오면서 검사 성향에 따라 자리가 갈렸다는 비판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 보는 시각과 인사 제청권자가 보는 시각이 늘 같을 순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소위 말해 좌천됐다는 검사를 구제한 측면도 있었다"며 "여성과 출신 대학·지역 다양성도 꾀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권력형 사건 수사팀장을 대거 교체한 데 대한 입장도 밝혔다. 법무부는 수원지검 김학의 사건 수사팀장과 대전지검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팀장 등을 다른 검찰청으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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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주요 관심 사건이면 인사 시기에 인사할 수 없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필요성이나 요건이 있으면 후임자도 연속성을 가지고 수사를 할 수 있으니 과하게 의미 부여할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을 보필할 대검찰청 참모진 구성과 관련해선 "김 총장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적재적소에 균형 있는 인사를 했다"고 자부했다.
주요 권력형 사건이 다른 수사팀으로 배당될지에 대해서는 "사건 재배당은 장관이 아닌 검찰총장 등 소관"이라고 말을 아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 중간급 간부에 해당하는 고검 검사급 검사 652명과 일반 검사 10명 등 모두 662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 기자 정보
- 조현미
- hmch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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