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업계, 네이버 본사 아닌 자회사 기업가치를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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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6-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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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카카오에 시가총액을 추월당한 네이버에 대해 여전히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고, 사업 역시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제트(제페토)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본사 광고와 커머스, 핀테크 등 성장 가속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실적개선 외에 주목할점은 네이버가 소유중인 기업들의 가치다. 이 연구원은 “토스 유상증자로 본 기업가치가 8조2000억원인 반면 카카오페이가 9조8000억원~12조8000억원의 가치를 형성중”이라며 “카카오페이보다 결제액이 2.5배가 많은 네이버페이는 24조5000억원~32조원이지만 현재 주가에 많이 반영돼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8조8000억원으로 알려진 카카오의 ‘피코마’에 비해 거래액이 2배가 많은 네이버웹툰의 가치도 18조원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NAVER 쇼핑의 가치는 100조원에 달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해 수익성 개선 지연과 자회사 가치부각 시기 차이에 따라 카카오에 시가총액을 추월당했지만 올해 높은 매출성장률이 유지되고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자회사 IPO 시기가 불명확하지만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 상승은 명확하며, 이는 네이버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전이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는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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