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화장실 때문에 시말서?… 허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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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1-06-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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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지난 24일 진보당의 기자회견에서 과거 회사 근무 직원들이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쿠팡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진보당은 몇 년 전에 각각 2일 또는 5일 동안 근무했던 분들을 내세워 허위 주장으로 쿠팡은 물론 쿠팡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번호로 부르고, 화장실 사용 때문에 시말서를 썼다는 것은 허위 주장"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과거 일부 일용직 근로자들이 익명성 보호 차원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연락처 뒷자리로 불러 달라고 직접 제안해 한때 그렇게 시행한 적이 있었으나, 그 이후 제도를 변경해 2019년 이후로는 직원들의 이름과 000 사원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은 주장을 한 사람은 3년 전 마지막으로 근무를 했으며 당시 근무 기간도 2일에 불과했다"며 "3년 전에 이틀 근무한 기억만으로 물류센터의 현재 근무환경을 매도하는 것은 전혀 신빙성 없는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쿠팡은 물류센터에서 화장실 사용 제한을 하지 않으며, 직원이 화장실에 다녀왔다는 사실만으로 시말서나 사실확인서를 쓴 경우는 결코 없다"며 "쿠팡은 노동부 근로감독을 통해 지금까지 화장실 사용 제한 등의 지적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외에도 이날 회견에서 진보당은 이미 지난 2월 폐지된 UPH가 여전히 존재하는 것처럼 주장하고, 화재 직후 전원이 안전하게 대피한 사실을 무시한 채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또한 물을 마시러 가거나 화장실 가는 것에 제약이 있다는 사실무근의 주장도 내놓고 있는데, 이런 주장은 모두 허위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쿠팡은 매일 5만명이 근무하는 소중한 일터"라며 "소수의 왜곡된 주장으로 전체 직원들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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