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서는 꽃 가격이 가장 좋고 수요가 많은 시기에 코로나 영향으로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면서 화훼소비가 줄고 가격이 폭락해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강진은 전남 화훼 재배면적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준비한 물량 3만 5000 송이가 반나절 만에 모두 팔렸고 이어진 2차 판매에서도 하루 5000송이씩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총 11회 완판됐다.
3월부터는 5.6ha 면적에서 전국 30%, 전남 84%를 차지하는 강진수국과 전국 물동량의 80%를 차지하는 강진 꽃작약을 판매해 지금까지 총 44만 9263송이, 8억 4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판매랑까지 합치면 85만여 송이, 16억원이 넘는다.
이같은 성과로 강진군 수국 재배 농가는 코로나 19 이전보다 50% 이상 소득이 늘었다.
노지 꽃작약의 경우 예년보다 2배 이상 소득을 올렸다.
또 직거래 판매가 활성화하면서 전국 화훼공판장의 출하 가격이 올라 다른 지역 화훼농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강진군은 직거래 고객 관리를 강화하고, 화훼류가 아닌 농특산물에 대해서도 출하시기별 홍보활동을 적극 벌일 방침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농산물 생산이 중요하지만 판매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직거래 활성화를 통해 농업소득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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