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 고택, 역사 유적지를 방문, '홍색 자원'과 공산당의 정신 혈맥 등을 강조했다. 중국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지난 25일 오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 주재로 31차 집체학습(집단학습)을 가진 자리에서다.
이번 집단학습은 시 주석을 비롯한 리커창 총리,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汪洋) 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王滬寧)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趙樂際)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韓正) 상무부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 7인이 역사유적지를 참관 및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6일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난하이에 위치한 펑저위안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의 역사와 유적은 가장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과거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의 혁명적 유산은 새로운 시대에 중국 공산주의자들에게 정신적 힘의 원천"이라며 "당의 역사 경험과 실천으로 지혜를 창조하고 미래를 개척하며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명의 선열과 당의 초심, 사명을 잊어선 안 된다"라며 "역사와 인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업적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펑저위안은 마오쩌둥이 1949년 9월부터 17년간 생활했던 곳이자, 마오쩌둥이 신중국 성립 등 중대한 정책을 결정했던 집무실이기도 하다. 시 주석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들과 함께 마오쩌둥 고택을 돌아다니며 베이다훙러우와 펑저위안이 공산당 역사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공산당 역사 및 유래 등을 생생히 전달했다고 CCTV가 전했다.
아울러 시 주석은 이날 베이다훙러우도 방문해 '위대한 홍색 서막-베이다훙러우와 중국 공산당 초기 혁명 테마전'을 참관하기도 했다. 1918년 세워진 베이다훙러우는 중국 5·4운동의 발상지다.
시 주석은 베이다훙러우에서 리다자오(李大釗)와 천두슈(陳獨秀) 등 중국 최초로 마르크스주의를 받아들여 공산당 창당의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인물들의 혁명 일대기와 역사를 되새겼다.
CCTV는 "시 주석이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의미가 큰 혁명지를 방문하면서 공산당 정신을 강조했다"라며 "앞으로 모든 공산당 당원이 노력해 새로운 역사의 찬란함을 창조하도록 격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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