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함장이 자기 배로 아들 발령···"조사 중"

[사진=연합뉴스]

해양경찰서 소속 함장이 의경인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을 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 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현직 해경 경찰관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이같이 밝히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모 해양경찰서 500t급 함정에서 함장이 자기 아들을 자기 배로 인사 발령냈다. 군대로 따지면 대대장 아들이 같은 대대에서 근무하는 것이다. 해군으로 이야기하자면 함장 아들이 같은 배에서 근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글쓴이는 “이 과정에서 의경 인사에 관해 여러 루머가 많은데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 아들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측은 연합뉴스를 통해 “현재 감찰 조사 중이다.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